강서구 마곡에는 마곡산업단지로 대변되는 M밸리가 있다.
M밸리에는 206개 필지에 대.중소기업이 토지를 분양받아 사옥을 건축하고 입주함으로서 청년 및 중장년층등 수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서울 유일의 산업단지가 있는 강서구로서는 구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음이다.
지방세 세수도 25개 자치구중 다섯 번째로 많을 정도로 대폭 증가되었다.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등 개발 제한구역과 임대아파트와 깡통전세등 만년 낙후된 변방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행정이 뒷받침 되어 넘쳐나는 일자리가 강서구민들에게 돌아가는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강서구에 불고 있는 또 다른 바람은 염창역부터 양천향교역까지 이어지는 양천로에 지식산업센터들이 지속적으로 건축되면서 젊은이의 거리로 탈바꿈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양동 이마트 부지가 개발 중이고, 마곡에 버금가는 CJ 부지도 개발을 시작했다.양천로가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양천로를 젊은이(young)의 거리 “Y밸리”라고 명명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강서구 인구는 현재 57만명으로 송파구 다음으로 많으며, M밸리 및 Y밸리에 입주하는 기업들로 인해 젊은층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직주 근접의 문제가 해결되어 주거인구가 실질적으로 증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M밸리의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는 출퇴근 통근 버스가 아침 저녁으로 줄을 잇고 있다. 결국 돈은 강서구에서 벌지만 소비는 강서구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주 근접의 문제가 해결 되어야 한다.
실제로 등촌역,염창역,마곡나루역,발산역등을 중심으로 역세권에는 청년주택과 오피스텔이 건축되면서 청년층의 주거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환경이 따르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낙후된 지역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는 전세사기 범들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신혼부부의 꿈을 앗아가 버린 것이다.
마곡에는 M밸리와 수명산파크가 입주하면서 M밸리 직장인들의 주거 수요를 흡수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 어느 단지나 지역보다 많은 임대 아파트 비율로 인해 실질적인 양질의 주거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빌라 밀집지역으로 이미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공공택지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화곡동,등촌동지역과 뉴타운 지역으로 지장된 방화동 지역의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
지역경제활성화가 왜 필요한 것인가?
지방은 도시가 소멸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늘림으로서 결국 전입인구를 늘리려는 노력으로 다양한 인구 유인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강서구는 얼마나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면 일자리가 창출되어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돈이 돌게 되는 것이며, 결국 구민등의 수입증대로 이어져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다
하지만 구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 어떤 정책과 아이디어도 보이질 않는다.
경제에 대한 전문가가 없는 것인가? 지역경제과는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강서구청에서 생성되는 보도자료에 지역경제에 관한 뉴스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그 흔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 조차도 자체적으로 하지 못하고 양천구가 주관하는 행사에 비집고 들어가 한자리 달라고 조아리고 있으니 말이다. 거꾸로 마곡산업단지가 있는 강서구가 주관이 되고 양천구가 동참하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계절따라 반복되는 년중 행사로 할 일을 다하고 있다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서울시의 위임 정책을 마치 강서구의 창의행정으로 호도하지 말아야 한다. 구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강서구 중심의 구민 친화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야 한다.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정쟁에 메몰되지 말고 좀 더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으로 구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강서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