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서윤복길"(이대역~대흥역 1.2km) -10월 12일 명판 제막식 열려

-벽화 거리 조성 예정.. 마포의 랜드마크로
-우승 당시 뉴욕타임즈 기사도 새로 발굴 공개
-마라토너 황영조, 영화배우 임시완 영상 축하메시지 보내와

강서경제신문 승인 2024.10.04 15:56 의견 0
▲서윤복길 명판 전면과 후면 /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 제공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 서윤복 선수의 생애와 1947년 보스턴마라톤 우승의 뜻을 기리는 서윤복길 명판 제막식이 10월 12일 오전 10시 이대역(5번 출구) 소광장에서 열린다.

서 선수의 세계 제패 77년만에 만들어지는 이 길은 이대역에서 대흥역까지 숭문언덕길 1.2km 구간으로, 지난 9월 5일 서울 마포구 명예도로로 고시, 향후 중장기 사업을 통해 그래피티 파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위원장 오천진, 숭문중고교총동문회 회장, 수빈운수 대표)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위원장 오천진, 숭문중고교총동문회 회장, 수빈운수 대표)는 서윤복길 명판 제막 직후 숭문고 화운기념관에서 서윤복기념사업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오천진 위원장은 "서윤복 선수의 우승은 해방 후 정부 수립 전 격동의 한반도를 환희 속에 하나로 들끓게 한 사건이었다"며, 우승 기사와 더불어 이듬해 런던올림픽 참가 경위가 실린 <뉴욕타임즈> 기사 원문도 함께 발굴, 공개했다.


▲(왼쪽)1947년 4월 20일 <뉴욕타임즈> 기사. '머나먼 코리아로부터 이기기 위해 달려왔다'는 제하의 이 기사는 서 선수의 역주 장면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폭스테리어가 그의 발꿈치로 달겨들어 넘어지고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시 일어나 뛰었다'는 점을 흥미있게 다뤘다.

▲(오른쪽) 1947년 5월 14일자 <뉴욕타임즈> 기사. 아마추어육상연맹(AAU)은 5월 13일 뉴욕에서 서윤복 선수 초청 오찬 모임을 갖고 IOC를 포함한 육상 관계자들의 뜻을 대대적으로 모아, 그때까지만 해도 불투명했던 우리나라의 IOC 가입에 돌파구를 열어주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라토너 황영조 씨와 지난해 개봉된 영화 <1947 보스턴>에서 서윤복 선수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임시완 씨의 영상 축하 메시지도 전한다.

참석자로는 행사 주관인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초청으로 조정훈 국회의원, 백남환 마포구의장, 소영철 시의원, 오옥자 구의원, 남해석 구의원, 서연호 동방문화학원 이사장, 오천진 숭문총동문회장, 서윤복 선수 가족 등이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아래는 "서윤복길" 명판 전문(한글/영문)이다

○여기는 서윤복길입니다

해방 후 처음으로 전 세계가 연호한 코리아! 코리아!

- 1947년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 서윤복

서윤복(1923~2017) 선수는 1947년 4월 19일 24세의 나이로 제51회 보스톤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한반도의 스포츠 영웅이다.

그의 마라톤 세계 제패는 해방(1945년) 후 처음으로 한민족의 기개를 온누리에 떨치며, 정부 수립(1948년) 이전 세계가 코리아! 코리아!를 연호하게 한 일대 사건이었다.

그의 승리로 한반도 전체가 들썩였으며, 온겨레가 일제 치하의 설움에서 벗어나 하나로 기쁨을 만끽하는 가운데, 서 선수는 인천을 거쳐 서울까지 개선했다.

키 160센티미터의 작은 거인 서 선수가 42.195 킬로미터 스포츠의 장에서 내딛은 일보 일보는, 한민족의 염원을 담은 거대한 걸음이기도 했다.

그것은 통일로 가는 첫걸음이요, 아직 다 걷지 못한 걸음이요, 반드시 완주해야 할 역사적 행보이기에, 서 선수의 개선과 더불어 하나된 1947년 한반도의 외침을 되새기고자,

여기 대흥역에서 이대역까지, 서 선수가 자라며 족패천하(足覇天下)의 꿈을 키웠던 마포구 숭문 언덕을 따라 서윤복길을 만들다.

마포구

○This is Seo Yun-bok Street

The whole world shouted for Korea! Korea!

- Seo Yun-bok. Korean sports hero in 1947

Seo Yun-bok(1923~2017) is a Korean sports hero who won the 51st Boston International Marathon with a world record of 2:25:39 on April 19, 1947, at the age of 24.

His marathon world domination was a major event that made the world shout Korea! Korea! for the first time before Establishment of the government(1948) after Liberation(1945).

With his victory, the entire Korean peninsula was shaken, and while the Korean people was enjoying the joy of being one, Suh improved to Seoul through Incheon.

Seo, a 160-centimeter-tall giant, ran a 42.195 kilometers long journey step by step, and captured the great aspirations of the Korean people with each step.

It is the first step toward reunification, the step that has yet to be taken, and the historical step with a goal-in point, so to recall the cries of the Korean Peninsula united with the improvement of Seo,

Here, from Daeheung Station to Ewha Womans University Station, Seo Yun-bok Street was created along Soongmoon Hill in Mapo-gu, where Seo was raised and dreamed of winning.

Mapo-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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