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관리부터 금융사기예방법까지… 서울시, 수능끝난 고3 대상 금융교육

- 10일(목) 서울시-신용회복위원회 업무협약, 초‧중‧고등학생 대상 ‘서울형 금융교육’ 협력
- 올해 고3 대상 금융교육실시… 신용관리부터 보이스피싱‧대리입금 등 불법금융피해예방법 소개
- 참여 학교 모집,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신용교육원 누리집에서 10월 17일(목)부터 접수

강서경제신문 승인 2024.10.11 18:15 의견 0

□ 서울시가 신용회복위원회와 협력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용관리부터 금융사기 예방까지 사회 진출 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악용한 불법대출과 대리입금 등으로 청소년 피해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는 고3 학생들의 금융역량을 높이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가 2023년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 접수된 대부업 관련 상담(293건)을 분석한 결과, “고금리 이자” 상담이 16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 이 중 초단기(일주일 단위) 고금리 대출이 127건으로 76%를 차지했다. 특히 초단기 고금리 대출은 30대 52건(41%), 29세 이하 36건(28.3%), 40대 22건(17.3%), 50대 이상 17건(13.4%) 순으로 30대 이하가 69.3%를 차지했다.

□ 이번 금융교육은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능이 끝난 11월 15일(금)부터 12월 20일(금)까지 총 55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각 회당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신용관리 ▴재무관리방법 ▴금융사기예방 등 고3 학생들에게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 금융교육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10월 17일(목)부터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https://sftc.seoul.go.kr) 및 신용회복위원회 신용교육원(https://www.educredit.or.kr)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 전문적인 금융교육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지난 10일(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양 기관은 ▴초·중·고등학생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 개발 ▴불법금융피해예방을 위한 정보제공 ▴신용교육 활성화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협력하고 ‘서울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고 교육 대상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으로 확대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 현재 서울시는 불법사금융피해 구제를 위해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불법 대부광고전단지 등을 수거, 해당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원천 차단하는 ‘대포킬러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막고 있다.

○ ’17년 10월 도입된 ‘대포킬러시스템’은 무제한 자동 발신 프로그램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불법대부업 전화번호로 3초마다 전화를 걸어 계속 통화 중 상태로 만들어 번호가 차단되는 방식이다.

□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올바른 금융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청소년이 신용관리 등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금융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금융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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