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선‧전봇대 없는 보행친화거리 조성'에 속도 낸다… 공중선 지중화 기본계획 정비
- '20~'24년까지 5년간 공중선 254㎞ 지중화 완료… 단기 정비 목표의 154% 달성
- 지중화율 62.2%로 전국 최고… '40년까지 600㎞ 추가 정비해 68%로 향상 목표
- 모아타운, 민선 8기 신규 주택정비사업 등 대규모 개발과 연계한 효율적 정비안 마련
강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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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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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공중의 전기‧통신선과 전신주를 지하로 매설하는 ‘공중선 지중화 사업’의 기본계획 정비를 추진한다. 전선‧전봇대 없는 보행친화거리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 이를 위해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 정비’ 용역 입찰 공고를 추진하고, 사업수행자가 결정되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과업에 착수해 내년 11월까지 기본계획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 시는 2007년 12월부터 공중선 지중화 비용의 50%까지 예산을 지원하며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서울 시내 4차선 이상 도로에서 전선과 전신주가 사라진 것이 사업의 직접 성과로, 시는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쾌적‧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꾸준히 노력해 왔다.
○ 시 차원의 본격적인 지원이 있기 전에 공중선 지중화 사업은 한국전력공사가 직접 비용을 부담해 필요한 구간을 지중화하거나, 지중화를 신청하는 신청자(자치구 등)가 사업비를 100% 부담해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 최근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254㎞의 공중선 지중화를 완료할 예정으로, 기간 중 정비 목표였던 165㎞의 154%를 달성하며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 해당 정비 목표는 2019년에 재정비한 ‘공중선 지중화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65㎞ ▴2025년부터 2029년까지 164㎞를 정비하는 것을 중단기 목표로 했다.
□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지중화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2.2%였는데, 시는 2040년까지 600㎞를 추가로 정비해 지중화율을 6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도 위 노후 지상기기도 동시에 정비하여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 공중선 지중화 사업의 기본계획 정비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추진된다. 기존에 수립한 계획을 실정에 맞게 수정하고, 그간 달라진 도시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기본계획에는 지중화 사업과 관련된 기초현황 분석, 타당성 검토 및 기본 방향 설정, 단계별 기본계획에 따른 정비 내용, 지중화 사업의 활성화와 보행일상권 내 시민안전 확보 방안 등이 포함된다.
□ 여기에 시는 모아타운 등 민선 8기 신규 주택정비사업, 정부의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 등 관련 사업과 연계해 효율적인 정비 우선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지역 현황을 고려해 단계별, 연차별 추진 계획도 수립한다.
○ 이와 함께 관계 기관과 협력해 기존 보도 위에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지상기기를 지하화하거나 미관을 개선하는 등의 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해 보도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 용역이 완료될 때까지는 기존 계획의 우선 정비구간을 앞당겨 공중선 지중화 정비를 추진하고, 내년 말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2026년부터는 새로운 계획에 따라 공중선 지중화가 체계적이고 신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가로 경관은 도시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로, 서울시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공중선의 지중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시의 매력을 높이겠다”면서 “전선 없는 맑은 하늘과 전봇대 없는 편안한 길을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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