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평화의공원에 세계 최초 '트윈 휠' 대관람차… 서울시, 민간제안 접수

- 서울시, (가칭)서울트윈아이 컨소시엄 최초 제안서 접수… 총 사업비 약 9천억원
-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 토대로 기재부 적격성 조사 검증 등 본격 사업 추진
- 지름 180m 두 고리 교차하는 ‘트윈 휠’… 64개 캡슐, 1,440명 탑승할 수 있어
- 하부에는 공연‧전시장, 식당 등 상업시설… 모노레일‧집라인 등 레저시설도 제안

강서경제신문 승인 2023.12.04 18:45 | 최종 수정 2023.12.07 04:45 의견 0
서울 대관람차 민간 제안 조감도


□ 서울시가 상암동 일대에 조성 예정인 대관람차의 윤곽이 잡혔다. 세계 최초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Twin Wheel)’ 형태로 시는 지난달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내년 초 기재부 검증을 요청, 사업에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 서울시는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가칭)서울 트윈아이(Seoul TwinEye)’를 최초 제안으로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3일(일) 밝혔다. 세부 계획 등은 향후 기재부 검증․제3자 공고 등을 거치며 변경될 수 있다.

○ 시는 올해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월드컵공원 등 상암동 일대에 살 없는(Spokeless) 고리형태의 창의적 디자인을 갖춘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이어 9월에는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이하 ‘민간투자법’)」에 따라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SH공사 등 컨소시엄 최초 제안 토대로 기재부 적격성 조사 검증 등 본격 사업추진>

□ 지난 9월 시작된 대관람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접수한 ‘(가칭)서울 트윈아이 컨소시엄’은 SH공사와 ㈜더리츠, 그 밖의 3개 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11.29.(수)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민간투자법」 상 최초제안자 지위를 가진다.

○ SH공사는 올해 9월 대관람차 조성에 참여할 공동사업제안자를 공모, 총 2개 컨소시엄 평가를 거쳐 해당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달 제안서를 제출했다.


□ ‘서울트윈아이 컨소시엄’은 시가 발표한 기본방향을 반영하되 접근성과 사업비 등을 고려해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마포구 상암동) 난지 연못 일대에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형태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Seoul TwinEye)’를 제안했다.

󰋮 민간사업자 제안사업 개요

ㅇ 위 치 : 마포구 하늘공원로 84 일대(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ㅇ 총사업비 : 9,102억원 ※ '23.11.30. 불변금액 기준

ㅇ 제안사명 : (가칭)서울트윈아이 에스피씨 주식회사(서울트윈아이 컨소시엄)

ㅇ 운영기간 : 30년

ㅇ 특 징

- 구조안정성 : 런던아이를 설계한 세계적 구조회사인 ARUP이 참여하여 내진 및 내풍 안정성을 확보 검토하였으며, 향후 시공은 국내 대형건설사인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할 예정

- 경제성 : 두 개 휠에 내․외측을 활용, 동시 탑승 인원을 늘려 경제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제안

○ 시는 당초 ‘하늘공원’을 대상으로 지반조사를 포함한 종합적인 기술을 검토, 안정적인 대관람차 조성이 가능함을 확인했으나 민간사업자가 접근성․사업성․사업비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늘공원을 포함한 ‘월드컵공원 일대’를 제안대상지로 확대했다.


□ 서울시는 이달 중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S-PIMs) 사전검토를 거친 뒤에 내달쯤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로 제안서를 넘겨 사업 적격성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사업의 적격성을 검증받은 뒤에는 ‘제3자 공고’를 시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 제3자 공고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최초제안자 외의 사업자로부터 조성계획을 제안받아 우수한 사업계획을 최종 선정하는 법적 공개경쟁 절차다.

<세계 최초 두 고리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 하부에 공연․전시장, 집라인 등 레저시설>

□ 제안서(안)에는 지름 180m 규모의 ▴대관람차 디자인이 담겼다. 살이 없는(Spokeless)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Twin Wheel) 형태로는 세계 최초로, 캡슐 64개에 한 주기당 1,440명이 탑승할 수 있게끔 제안됐다.

○ 컨소시엄은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여 내진 및 내풍 안전성 확보에 유리하며, 내․외측 휠을 활용하여 동시 탑승 인원이 늘어나 사업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 대관람차를 지상 40m까지 들어 올려 탁 트인 경관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하부에는 전시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공연 및 전시장(전용 13,126㎡) ▴편의시설(전용 7,853㎡) ▴기타 지원시설(전용 2,296㎡) ▴부속 및 레저시설(분수․집라인․모노레일 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됐다.

○ 건축물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녹지공간까지 포함해 대규모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식당 및 상업시설 등을 배치했다.

○ 난지 연못을 활용하여 세계적인 분수 쇼를 보여주고 방문객에게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하는 수(水)공간을 만들 계획이며,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대관람차까지 편리한 접근을 지원하기 위한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가칭)서울 트윈아이’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공성 또한 살려 조성할 것”이라며 “서울 시내 곳곳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채워 365일 재미와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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