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카페가 세계 최초 '교량 호텔'로 변신… 서울시, 1호 숙박체험자 뽑는다

-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 ‘직녀카페’ 리모델링해 세계 최초 교량 위 ‘전망호텔’로 대변신
- 침실·거실·욕실 구성, 최대 4인 입실, 한강, 야경, 노을 등 멋진 전망 한눈에 조망
- 오는 7.16(화) 정식 개관…첫날 1박 무료 숙박체험자 5.22(수)까지 공모 접수

강서경제신문 승인 2024.05.20 17:58 의견 0

□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 위 전망 카페인 ‘직녀카페’가 한강을 비롯해 화려한 야경, 아름다운 노을, 노들섬, 여의도, 63빌딩 등 멋진 전망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교량 위 ‘전망호텔’로 대변신한다. 오는 7월 16일(화) 정식 개관한다.

전망호텔 사진


□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로, 한강 교량 위 전망 카페를 리모델링해 재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르네상스 2.0)」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한강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으로,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 조성을 위한 4개 핵심 전략, 55개 선도사업을 담고 있다.

○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이며, 한강 수상을 ‘일상의 공간’으로, ‘여가의 중심지로’, ‘성장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전망호텔은 이중 ‘일상의 공간’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다.

□ ‘전망호텔’(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95, 한강대교 상부)은 침실과 거실, 욕실이 있는 면적 144.13㎡ 규모의 비교적 큰 숙박 공간이다.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대 옆으로 2개의 통창, 거실에는 벽면과 천정까지 총 3개의 통창,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을 수 있다.

□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전망호텔 개관 첫날, 서울시민이 전망호텔에서 1박을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무료 숙박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28일(화) 전망호텔 정식 개관 전 붐업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첫 번째 숙박체험자를 발표한다.

□ ‘사전 홍보 이벤트’는 세계적 숙박 온라인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연계해 오세훈 서울시장, 에어비앤비 CBO,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다.

□ 무료 숙박 이벤트에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22일(수)까지 서울시 누리집(https://mediahub.seoul.go.kr/missions/2000164)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가족에 대한 감동적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 우정’에 대한 사연을 1천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 대상자 선정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평가하여 선정한다.

□ 한편, 서울시는 전망 카페의 이용률이 저조했던 원인을 분석해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 전망 카페의 경우 최고가 입찰로 운영자가 결정됐던 사용 허가 방식이어서 업자의 역량을 평가할 수 없었던 만큼, 전망호텔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업자의 전문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 서울시는 민간위탁 수탁자 공모를 통해 전망호텔의 운영자로 라마다호텔, 밀리토피아 호텔 등 다수의 호텔 운영을 통해 관련 분야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주)산하HM을 지난 4월 선정하고, 최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한강에서 세계 최초의 교량 위 ‘전망호텔’을 조성한다. 한강 교량에 처음 조성되는 호텔인 만큼, 첫 번째 숙박 기회는 서울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시민들이 무료 숙박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강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강에 있는 다양한 시설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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