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일대, UAM 등 미래형 신교통 산업 중심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 의견 수렴

- 작년 발표한 ‘2030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 의견 수렴… 5일(수) 공청회
- 김포공항 일대, UAM 등 미래형 신교통 중심 서남권 경제 거점으로 재탄생
- 남산 일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례로… 구로2동 등 2곳 활성화지역 해제

강서경제신문 승인 2024.06.04 18:02 | 최종 수정 2024.06.04 19:11 의견 0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사항


□ 서울시가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기 위해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김포공항 주변을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하고, 남산은 식생과 생물서식지가 잘 보존된 ‘도심 생태환경의 보고(寶庫)’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 서울시는 5일(수) 오전 10시 서울시청(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지난해 2월 수립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재생 관련 지자체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및 변경 추진의 기반이 된다.

※ 2030 도시재생전략계획 : '개발'과 '보존' 병행으로 쇠퇴지역 균형발전 추진

□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52곳 외에 균형발전 추진,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구축 등 지역특화를 위한 2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또 재생지역 대부분 재개발이 추진되는 등 지역여건 변화로 실효성이 부족해진 2곳은 지정 해제를 위해 주민․관계자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포공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신규)


<김포공항 일대: UAM 등 미래형 신교통 산업 중심의 서남권 신성장 기반 조성>

·위치 :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1373일대

·면적 : 1,067,713㎡ (혁신지구 포함)

·유형 : 경제기반형

□ 김포공항 일대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형)으로 신규 지정해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신교통 수단 산업 중심의 서남권 신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 2021년 12월 국토부가 김포공항 일대를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354,567㎡)로 정한 이후, 서울시도 올해 2월 ‘서남권 대개조’ 발표를 통해 김포공항 일대를 ‘신성장산업 중심의 공항복합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이번에 지정하는 활성화지역(1,067,713㎡)은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포함한다. 공항 배후시설 노후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를 공항과 연계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를 조성한다.

□ 시는 기존 김포공항 혁신지구와 주변 저이용부지를 포함한 활성화지역 지정으로 김포공항 일대를 UAM․모빌리티 등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또한 확충할 예정이다.

<남산 일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 구축>

□ 다음으로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명동~예장공원~남산을 함께 지정, 서울 도심 자연생태의 상징 공간이자 시민의 안식처인 ‘남산’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 시는 지난해 6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생태환경 보전’, ‘여가공간 조성’, ‘공공성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지속가능한 남산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특히 남산의 도시재생은 식생과 생물서식처를 회복하고, 불필요한 인공구조물의 자연성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생태환경 보전 사업을 추진해 남산을 ‘생태환경 재생’의 대표 사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시는 지난달 20일(월), 남산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할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 이에 따라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는 ‘생태환경 보전 사업’과 ‘여가공간 조성 사업’ 등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시행할 다양한 사업이 담긴다.

□ 또한 다양한 여가공간 조성과 명동~예장공원 간 접근성 개선을 통해 현재 이용이 저조한 예장공원을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킬 방법도 마련하고자 한다.

○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 따라 녹지를 적극 활용, 연계하기 위해 주요 녹지축과 외부공간을 통합하여 잇는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로2동·독산2동: 재생사업 추진 효과 및 실효성 미비 지역 지정 해제>

□ 한편 재생지역의 상당수가 재개발이 추진되거나 개발 민원이 많은 구로2동․독산2동은 재생지역 내에 생활 SOC가 이미 확보돼 추가 사업 발굴에 한계가 있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해제를 추진한다.

○ ‘구로2동('19년 활성화지역 선정)’은 대상지 내에서 대부분 정비사업이 추진돼 재생사업 추진 실효성이 부족해짐에 따라 정비사업을 희망하는 주민 의견에 맞춰 해제하고자 한다.

○ ‘독산2동('20년 활성화지역 선정)’은 당초 생활 SOC 확충, 가로환경 정비, 소규모 주택 정비 등의 내용을 담은 활성화계획을 수립하려 했으나, 지역 내에서 유사한 사업이 이미 추진됨에 따라 활성화지역 지정을 해제하려 한다.

□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시민, 관계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후 관계부서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과정을 거쳐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 하반기 전략계획 변경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남권 균형발전의 경제거점으로서 미래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김포공항 일대와 서울의 대표적 자연환경 자산인 남산은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추구하는 2세대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주민‧전문가 등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2세대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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