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스카이 스위트' 운영 시작… 예약 4일만에 9월까지 마감

- 서울시, 16일(화) 무료 숙박체험자 첫 투숙 시작으로 ‘스카이 스위트’ 본격 운영
- 7월 1일(월) 예약 오픈, 뜨거운 관심… 추이 지켜보며 예약 가능기간 등 확대 검토
- 분기별 시민상 수상자, 평소 호텔 이용 어려운 시민 등 선정해 무료 숙박 기회
- 시 “시민‧관광객 기대 부응, 명실상부 한강 대표 랜드마크 될 수 있도록 최선”

강서경제신문 승인 2024.07.22 14:15 의견 0
스카이 스위트 외관


□ 시민이 꼽은 서울의 랜드마크 1위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교량 위 숙박공간 ‘스카이 스위트(Sky Suite)’가 지난 1일(월) 에어비앤비 예약 개시 4일 만에 9월까지 예약이 전량 마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1위 '한강'(2023년 서울서베이, 2만 가구 대상)

□ 서울시는 한강대교 ‘스카이 스위트’(용산구 양녕로 495)가 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6일(화) 무료숙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첫 번째 이용자 투숙을 시작으로 17일(수)부터는 일반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들어갔다.

○ 시는 기존에 한강 위 전망카페로 사용됐던 ‘직녀카페’를 글로벌 온라인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함께 기획, 리모델링하여 한강 주․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숙박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 아름다운 한강 전망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스카이 스위트’는 앞으로 전문 숙박업 운영업체를 통해 각종 이벤트 명소로 운영된다. 특급호텔 수준의 객실 서비스와 철저한 안전 관리로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스카이 스위트’는 144.13㎡ 규모(약 44평)로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매력적인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고 거실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 시는 ‘스카이 스위트’ 숙박상품 중에서도 스카이코랄빛 석양과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이벤트가 포함된 ‘프로포즈 상품’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스카이 스위트’는 라마다호텔․서울시 연수원 등 풍부한 숙박업 운영경험을 갖춘 ㈜산하에이치엠이 3년간 운영하게 된다. 수준 높은 객실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용자 안전을 위해 비상벨, 화재 자동감응장치가 설치됐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운영업체와 경찰․소방에 바로 신고 되는 시스템도 완비했다.

□ 오픈 첫 날인 16일(화)에는 지난 5월, 이벤트를 통해 제1호 무료 숙박체험자로 선정된 이모씨가 어머니, 중학생 딸, 남동생과 함께 와인 패키지를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그밖에 무료 숙박 대상자로 선정된 3명의 시민도 8월 중 희망하는 기간에 투숙할 예정이다.

○ 평소 서울시 뉴스레터, 청년정책 블로그를 구독하며 시 정책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온 이씨는 숙박체험자 모집 소식도 서울시 뉴스레터를 통해 접했다. 이씨는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전망카페를 감각적인 스위트룸으로 바꾼 아이디어에 감탄했다”며 “가족과 함께 통창 너머 해 지는 한강 야경을 바라보면서 모처럼 선물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투숙 소감을 전했다.

□ 시는 앞으로 서울시민상 수상자, 평소 호텔 이용이 어려운 시민 등 사연 공모를 통해 분기별 3명 이내 선정, 지속적으로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스카이 스위트’ 예약은 에어비앤비 플랫폼(airbnb.com/skysuite)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1일(월) 오는 9월 말까지 열린 예약페이지가 4일 만에 모두 마감, 시는 당분간 예약 추이를 지켜보며 예약 가능 일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첫 예약을 진행한 결과, 예약자 중에서는 30대가 가장 많았고(43%) 20대(22%), 40대(20%), 50대 이상(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원수는 2인이 가장 많았으며(54%) 4인(38%), 3인(8%) 순이었다.

○ 현재 매주 목요일마다 예약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예약이 활성화되는데 ‘스카이 스위트’에 대한 높은 이용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예약 편의를 고려, 예약 가능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한편 시는 ‘스카이 스위트’ 앞 버스승강장을 한강의 사계를 담은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야외 갤러리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8월 말, 맞은 편 ‘견우카페’에 입점하게 될 로컬브랜드 카페 ‘어반플랜트’와 협업해 ‘스카이 스위트’ 이용자에게 다양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고 시설 이용 편의도 높여준다는 계획이다.

□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오픈하기 전부터 국내 첫 다리 위 호텔, 한강 전망명소 등 다양한 수식어로 관심을 모았던 ‘스카이 스위트’가 서울시민,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설․서비스, 모든 측면의 품질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스카이 스위트가 명실상부 한강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 스위트 침실
스카이 스위트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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