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깝작도요 머무르는 강서습지생태공원, 18번째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 서울시, 15년만에 18번째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신규 지정, 체계적 보전 관리 나서
- ’99년 밤섬 첫 지정 후 생태계 보호 의지로 지속 지정… 오 시장 재임 중 9곳 지정
- 강서습지생태공원,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하천 고유 자연경관으로 보전가치 높아
강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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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23:05 | 최종 수정 2024.12.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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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덩이를 까닥거리며 걷는 모습이 특징인 ‘깝작도요’가 봄부터 가을까지 머무르고, 맹꽁이가 서식하는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0.28㎢)가 서울시가 지정한 18번째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됐다.
□ 오세훈 시장이 재임했던 2009년 ‘성내천 하류’를 17번째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후 15년 만으로 이로써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18곳 중 9곳이 오 시장 재임 중에 지정된 것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가 추가로 지정되면서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총 5.24㎢로 늘어났다.
○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특별히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인위적 훼손과 오염 등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정하며, 이번에 추가된 ‘한강강서’를 포함해 전국에 총 33곳(환경부 지정 9, 서울시 지정 18, 타지자체 지정 6)이 있다.
○ 서울시는 지난 ’99년 한강 밤섬을 최초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까지 하천‧습지‧산림 등 총 17곳(4.96㎢)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 전국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총 33개곳(287.38㎢) 중 절반이 넘는 18개 곳을 서울시가 지정했는데 이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계 보호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의 의지라고 시는 덧붙였다.
□ 이번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의 ‘한강강서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강르네상스 2.0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다.
○ 시는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에 대한 생태계 조사와 유관기관 협의 관련 심의 절차 등을 거쳐 ‘한강‧강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최종 지정했다.
□ 2002년 개원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2008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물길 조성과 서식처 보전 결과 깝작도요 외에도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큰말똥가리, 큰기러기 등 다양한 겨울 철새의 도래지이자 53종의 야생조류가 관찰되는 곳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자연형 호안과 버드나무 군락, 갈대-물억새 군락 등 하천 고유의 자연경관을 유지하며 223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 이외에도 누룩뱀, 삵, 족제비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출현이 확인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하천 고유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생태적 가치가 우수해 보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서울권역 맹꽁이 주요 서식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 이번에 선정된 ‘한강강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약 0.28㎢ 규모다. 자연성을 지속 보전하는 핵심구역 0.24㎢와 서울시민의 생태학습장 등으로 이용되는 완충구역 0.045㎢로 구분 지정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 핵심구역은 생태계 구조와 기능 훼손을 막기위해 특별히 보호하는 지역으로서 야생생물의 포획, 채취 등 행위가 제한되고, 완충구역은 핵심구역 인접 지역으로 생태탐방·생태학습 등이 가능하다.
□ 시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되도록 내년부터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정기적으로 동·식물상 정밀변화 관찰과 훼손지역에 대한 생태복원 및 생태교란 식물 등의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하던 자연형 호안 복원과 생태공원 재정비사업과 연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
□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이 반인공적으로 조성된 지역임에도 지속적인 복원과 정비를 통해 중요한 생태적 거점 역할을 해 왔다”며, “앞으로 ‘정원도시 서울’과 ‘그레이트 한강’ 핵심사업을 삼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보전과 이용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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