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3월 시민과 자치구를 대상으로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감성가로 대상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45개소를 대상지로 접수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3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총 23개 자치구 중 자치구 신청 26개소 및 시민 신청 19개소가 접수되었으며, 실현가능성, 효과성, 민관협력체계, 유지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였다.
□ 감성가로 조성사업은 단순 노후 보도환경 개선이 아닌, 재미있는 요소와 특색있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로에 적용하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재미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으로, 첫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한 것이다.
○ 시민들이 특별한 장소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생활권 내에서 걷거나 머물며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가로 곳곳에 지역 특성과 조화되는 휴게시설, 산책로, 조형물, 조명시설 등을 계획하여 감성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 선정된 대상지는 총 3개소로 중구 다산 성곽길 일대, 강북구 우이교 일대, 종로구 낙원 악기상가 일대 가로변이다.
○ 중구 다산 성곽길 일대는 아름다운 성곽과 남산, 장충체육관 등 다양한 문화자원이 어우러진 곳으로 기존 보도, 차도,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이 혼재된 좁은 도로 일부 구간을 개선하여 머물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자 제안하였다. ‘남산성곽길’이라는 자생적 주민협의체도 구성·운영 되고 있어 주민주도의 감성가로 운영이 기대되는 곳이다.
○ 강북구 우이교 일대(도봉로101길 일대)는 우이천 일대 가로변으로, 신청 대상지에 현재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이 공사 중으로 이와 연계하고 수변 경관을 최대한 살리는 여유롭고 감성적인 거리를 조성하고자 제안하였다.
○ 종로구 낙원악기상가 일대(삼일대로 428일대)는 시민이 제안한 대상지로 음악과 예술의 메카인 낙원악기상가를 중심으로 인근 가로변을 예술적 감각이 넘치는 거리, 음악과 연계된 예술적 거리 조성을 제안하였다.
□ 시는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 3개소에 대하여 6월 중 설계 공모를 추진하여 우수 설계안을 확정하고,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해 금년 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감성가로 시범사업 3개소는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감성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매력 있고 활력 넘치는 감성 가로를 서울 곳곳에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