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이 어려우신 어르신들께 기본 기능을 알려드리면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주십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디지털 약자 지원 일자리 참여자 A씨>
□ 서울시가 이처럼 취업 취약계층이 또 다른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을 내년에도 확대 운영한다. 시는 내년도 상반기('26.1.9~6.30.) 동행일자리 사업을 통해 총 6,598명이 사회안전·돌봄건강·디지털·기후환경·경제 등 5개 분야의 729개(시·구 합산) 사업 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 동행일자리’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부합한 주요 시책 보조 일자리 사업을 적극 발굴하며, 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다른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공공 일자리 사업이다.
□ 특히 내년부터는 더 많은 취약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중위소득 기준이 기존 80% 이하에서 85% 이하로 높아지고, 생계·실업급여 수급자 및 대학(원) 재학생에 대한 참여 제한도 폐지(규제철폐 78호)됐다.
○ 다만, 동행일자리에 참여하는 생계·실업급여 수급자는 부정수급이 되지 않도록 관련 기관에 취업 및 소득 신고 의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 내년도 상반기 선발인원은 ▴사회안전 약자 지원 2,275명(246개 사업) ▴돌봄·건강 약자 지원 875명(155개 사업) ▴디지털 약자 지원 691명(51개 사업) ▴기후환경 약자 지원 2,274명(199개 사업) ▴경제 약자 지원 483명(78개 사업)이다.
○ ‘사회안전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저층 주거취약지역의 노인, 장애인 등에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 운영(80명)’ ②‘학교 주변 및 교통혼잡지역 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197명)’ 등을 추진한다.
○ ‘돌봄·건강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어울려 편리하게 복지·문화 복합공간을 이용토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울림플라자 동행안전지원(20명)’, ② 저소득 어르신 대상 결식 방지 및 영양관리를 위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180명)’ 등을 추진한다.
○ ‘디지털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디지털안내사(124명)’, ②디지털 책 코디네이터, 도서관 정보화 사업 등 소외되는 정보 취약계층이 없도록 도서관 전자 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제공하는 사업(76명)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
○ ‘기후환경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에너지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유리 단열재 시공을 지원하는 ‘에너지 서울동행단(30명)’ ②폐기물 분리, 청소 등을 통해 고령자, 아동 등 기후환경 약자에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는 ‘폐기물 관리 지원(145명)’ 등을 추진한다.
○ ‘경제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경제적 약자의 건강 관리, 주거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위기가구 돌봄단(45명)’, ②식품 등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는 ‘푸드뱅크마켓 운영지원(19명)’ 등을 추진한다.
□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12월 5일(금)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은 18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세대원 합산 중위소득 85% 이하이면서 합산재산 4억 9,9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참여자는 1일 6시간, 주 5일 근무하며 일급은 세전 62,000원 수준으로 월 평균 약 180만 원을 받는다.
□ 기타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내용, 근로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과 서울 일자리포털(jo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치구별 모집 마감일이 다를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 시는 내년도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이 현장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진행하고, 우수사업은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고용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동행일자리 사업이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고용 위기 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자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성 높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