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경희궁'에서 열리는 첫 야행(夜行)… 10일(월)부터 신청

- 서울역사박물관, 6.21.(금)~22.(토) ‘경희궁 야행’… 신청 후 18일(화) 발표
- 영조 따라 밤길 걸으며 듣는 생생한 경희궁 이야기… 하루 2회차, 총 4회 진행
- 시 “잘 알려지지 않은 ‘경희궁’도 기억해야 할 역사공간으로 인식되는 기회되길”

강서경제신문 승인 2024.06.10 18:53 의견 0

□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선선한 밤을 즐기기 좋은 6월을 맞이하여, 조선의 양궐이었던 경희궁에서 ‘경희궁 야행(夜行)’을 최초 운영한다.

○ 경희궁은 조선후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경희궁 터만 남게 되었다. 1980년대 후반에 와서야 경희궁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경희궁의 일부인 숭정전 등이 복원되어 2002년 시민에게 공개되었다.

○ ‘경희궁 야행(夜行)’은 경희궁이 시민에게 공개된 이후, 최초로 운영되는 야간 프로그램으로 경희궁의 밤을 느끼고, 숨겨진 경희궁의 모습을 경험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 경희궁은 조선후기 양궐 체제의 한 축을 이루던 궁궐로 우리에게 익숙한 숙종, 영조, 정조가 오래 머물렀던 곳이다. 하지만 인물, 인물과 연결된 사건들에 비해 사건의 배경이 되었던 경희궁에 대한 정보는 소략한 편이다.

○ 경종과 정조의 즉위, 숙종과 헌종의 가례, 영조와 순조가 승하한 곳이 경희궁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경희궁에서 보낸 정조는 『경희궁지』를 통해 궁에 관한 상세한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 특히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정조가 외친 곳 역시 경희궁 숭정전이었으며, 정조가 자객의 위협을 받았던 곳 역시 경희궁 존현각이다.

□ 경희궁 야행(夜行)은 옛 경희궁 궁역을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해 강사 박광일, 작가 정명섭과 함께 경희궁 곳곳을 돌아다니며 경희궁이 지니는 의미, 영조의 경희궁 이어(移御), 정조 시해사건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 해당 프로그램은 6월 21일(금)~6월 22일(토) 이틀에 걸쳐 총 4회로 진행된다. 매일 1, 2회로 나누어 운영되며(1회 19:00~21:00 / 2회 19:30~21:30),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1회 참여 인원은 25명이다.

○ 서울역사박물관 입구에 위치한 금천교에서 시작하며, 숭정전을 거쳐 태령문을 통해 경희궁을 나선다. 그리고 현재 복원된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에서 프로그램은 종료된다.

□ 6.10.(월)부터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신청 가능하며, 6.18.(화)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참석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희궁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나아가 경희궁이 서울의 다른 궁궐과 같은, 역사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서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