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재개발 2개소 신속통합기획 확정 “도시와 숲이 만나는 자연친화 주거단지 조성”

- 개발이 어려웠던 2개 구역 ‘통합적 계획’으로 도시와 자연을 품은 숲속 주거단지로 조성
- 봉산숲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한 순환도로 및 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 정비
- 구릉지에 순응하는 단지계획을 통해 지형차를 활용한 다양한 공용공간 확보
- 봉산숲과 서울의 관문 입지 특성에 걸맞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경관 창출

강서경제신문 승인 2024.08.27 22:44 의견 0


□ 서울시가 은평구 신사동 200, 237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봉산에 연접한 두 마을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통합적 계획으로 도시와 숲이 만나는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 신사동 200 일대(편백마을) : 면적 63,496㎡, 최고 33층, 1,500세대 내외

○ 신사동 237 일대(산새마을) : 면적 55,209㎡, 최고 33층, 1,300세대 내외

□ 대상지는 서울의 서쪽 경계인 봉산숲(봉산도시자연공원)에 연접한 50m이상의 고저차가 있는 저층 주거지로 그간 정비구역 지정과 해제,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여러가지 사업 추진으로 인한 부침이 있었던 지역이다.

○ 대상지 일부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5년 해제됐으며 2022년에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완료됐지만,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고 보차구분 없는 좁은 도로와 주정차 차량 등 생활 불편 요소가 많은 상태이다.

□ 주민들은 이러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22년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공모하였으나 미선정된 후 같은 해 연말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 공모에 재도전해 마침내 ‘산새-편백마을 연계하여 계획 수립’하는 조건으로 후보지에 선정되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이 추진되게 되었다.

□ 대상지 일대는 서울의 서쪽 고양시와 경계에 있는 지역이지만 봉산숲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주거지 정비를 통해 서울의 ‘경계’에서 ‘관문’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다.

□ 시는 이 같은 지역의 잠재력에 주목,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발이 어려웠던 2개 구역을 통합적으로 계획하여 ‘도시와 자연을 품은 숲 속 주거단지’로 재탄생시켰으며 ➀지역주민 모두에게 열린 봉산숲 ➁구릉지에 순응하는 단지 디자인 ➂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경관 창출 의 3가지 기획 원칙을 담았다.

□ 첫째, 지역주민 모두 봉산숲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봉산숲 경계부에 봉산과 편백나무숲으로 연결되는 순환도로와 공원을 조성하였다.

○ 봉산은 등산로 입구가 대상지 내 보차 구분이 없는 4m이하의 도로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떨어졌으나, 경계부에 6~8m의 순환도로를 신설하여 봉산숲과 봉산 내 편백나무숲을 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봉산 내 편백나무숲은 13000여그루의 편백나무와 무장애숲길, 전망대 등이 설치되어 있어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문화·체험·휴식을 제공하는 서울시 내 유일한 편백나무숲임

○ 또한, 봉산근린공원을 순환도로 주변까지 확대하고 공원 내 운동시설을 설치하여 일상에서 운동과 여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 둘째, 구릉지형에 순응하고 지형차를 활용한 단지계획을 수립했다. 경사지에 순응하는 대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단 차이로 만들어지는 공간은 주차장, 부대 복리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입체적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 아울러, 지형 차이를 극복하는 보행 동선 전략으로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상신초등학교와 남측 은평터널로변 버스정류장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여 보행 약자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하고, 4개의 커뮤니티마당을 설치하여 지역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셋째, 봉산숲과 서울의 관문 입지 특성에 걸맞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창출했다.

○ 봉산숲 연접부는 중저층 판상형 주동을 봉산 방향으로 열리도록 배치하여 봉산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위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 가좌로11길은 통경구간을 확보하여 봉산으로 열린 경관을 창출하였다.

○ 신사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주변은 지구단위계획의 높이계획(최고높이 30~50m)을 고려 중저층으로 계획하여 주변 도시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 서울시는 신사동 200 및 237 일대의 신속통합기획 확정 전에 정비계획 관련 서울시‧자치구 주요 부서 사전협의를 실시해, 정비구역 지정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쯤 정비구역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 계획 통합심의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은평구 신사동 200, 237 일대는 도시관리계획 현황이나 입지 특성상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두 개 지역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함께 발전하는 계획방향을 제시했다.”며, “신사동이 서울의 서쪽 경계에서 관문으로 역할이 기대되는 입지인 만큼, 봉산도시자연공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숲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서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