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한민국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가운데 늘어나는 말기 환자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존엄한 생의 마지막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호스피스 병동 확충에 나선다.
□ 서울시는 7.3.(목)부터 서울시립 북부병원(중랑구 망우동) 호스피스 병상을 기존 25병상에서 54병상으로 확대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의 일반 병동 1개를 전면 리모델링해 호스피스 전담 병동 29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 시는 현재 서울에 760개 호스피스 병상이 필요('25년 2월 기준)한 데 반해 실제 병상은 38%(289개)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앞으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스피스 병상 확충을 미리 준비해 왔다.
< 전국 호스피스 병상 수 및 필요 병상 수 현황 >
□ 서울시 북부병원은 기존에 1․4인실, 임종실 등으로 구성된 25개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해 왔으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2․3인실 등 다양한 병실 형태를 추가하고 병상도 당초 대비 2배 이상 확보했다.
□ 이로써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시립병원에는 총 145개 호스피스 병상이 확보됐으며 이번 북부병원을 시작으로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전반에 걸쳐 79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24개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시는 북부병원의 병상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호스피스 병상 운영 경험을 축적, 이를 바탕으로 시립병원 병상 추가 확대 및 운영에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차별 호스피스 병상 확대 계획>
□ 서울시는 단순히 공공병원 호스피스 병상 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인력 구성 ▴심리․정서 지원 ▴가족 돌봄교육 등을 포함하는 통합형 완화의료 시스템을 제공하고 출생부터 생애 말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이와 관련해 오스트리아 빈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앞서 2일(수)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호스피스를 비롯하여 재가․병동요양, 재활, 데이케어 등 노인 통합 돌봄을 지원하는 ‘카리타스 생트 막달레나(Caritas Pflegewohnhaus St. Magdalena)’를 찾았다.
○ 이번 출장에서 오 시장은 어르신의 존엄한 노후 지원과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 9988 서울 프로젝트('25.5.)’를 견고화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빈 노인요양시설․공공주택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북부병원 호스피스 병상 확대는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질문에 공공의료가 선제적으로 응답한 사례”라며 “어르신이 충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고 존엄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공 호스피스 환경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