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장년 창업가의 시장 안착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부터 IR 코칭, 투자 연계, 사무공간과 실무지원까지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창업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 2023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사회서비스 수요‧공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창업지원 서비스 필요 대비 실제 이용률’은 10.2%에 불과했다. 시장조사, 수익모델 검증, 법·제도 검토 등 핵심 준비 없이 창업에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아 초기 실패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은 기업별 종합진단, 성장 단계별 맞춤 컨설팅, 실전 중심의 창업교육과 투자 연계를 아우르는 전 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중장년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재단은 시민의 인생 후반 50년을 돕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경력 설계, 직업훈련, 취업과 창업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의 5개 캠퍼스와 동작, 영등포, 노원 등 13개 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중장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분야별 전문가 풀 운영…창업 준비도 따라 종합진단 후 맞춤형 컨설팅 제공>
□ 서울 4개 권역 캠퍼스(서부, 중부, 남부, 북부)의 공유사무실에 입주한 (예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준비도를 기준으로 예비·초기·도약 단계로 나눠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사업계획 수립, 기술검증, 마케팅 전략, IR 피칭 등 실무 중심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 공유사무실은 대표자 기준 서울 거주 40~64세 중장년 (예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 네트워크 공간, 창업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서울 4개 권역 캠퍼스에 10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 창업·경영·기술·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컨설턴트 풀을 운영하고, 캠퍼스별 전담 멘토를 배치해 ‘진단–기획–집중 컨설팅–성과관리’로 이어지는 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
○ 올해는 총 200회 이상의 전문 컨설팅을 운영하며, 창업 준비도와 기업 특성을 반영한 정밀진단을 통해 일대일 집중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 입주기업은 성장 단계별로 예비(비즈니스모델 구체화 및 기초 교육), 초기(사업계획서 수립, 기술지원), 도약(마케팅, 사업제휴, IR 피칭 등)의 맞춤형 과정을 지원받는다.
<신한라이프 협력 데모데이 통해 우수 팀에 최대 5천만 원 사업화 자금 차등 지원>
□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라이프와 협력해 IR 피칭 기반 모의 투자대회 ‘데모데이’를 2회에 걸쳐 운영한다. 1차 데모데이는 6월 16일(월)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사전 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이 참가했다.
□ 1차 데모데이 행사에서 각 참가팀은 자사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현직 투자 심사역으로부터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이노아울’, ‘순수식탁’, ‘리니테일㈜’ 등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참가자 전원에게 총 2천만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 특히 ‘㈜이노아울’의 RNA 기반 인공지능 아토피피부염 정밀진단 시스템, ‘순수식탁’의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O2O 기반 저염식 아이반찬 정기배송 서비스, ‘리니테일㈜’의 창작자들을 위한 AI 기반 그림책 to 애니메이션 전환 서비스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우수팀에게는 민간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IR 피칭 자료 보완과 추가 투자 상담도 지원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R&D 및 사업화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후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 1차 데모데이 참가자 중 상위 8개 팀은 후속 컨설팅을 거쳐 10월 2차 데모데이에 진출한다. 이들에게는 총 3천만 원 규모의 추가 지원과 2억 원 내외의 외부 투자 연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창업 실무 부담 줄이고 사무공간 확충… 인프라 개선>
□ 이외에도 창업기업의 초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 법무서비스, AI 서비스 및 협업툴 구독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 서비스를 신설했다.
○ AC(엑셀러레이터)·VC(벤처캐피털)·법률·세무·노무·회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턴트 풀을 활용해 세무 기장, 법인 등기 대행, 멘토링, 투자 자문 지원까지, 전방위 지원을 제공한다.
□ 또한 입주 수요가 많은 중부캠퍼스(마포구 공덕동)는 사무공간을 29석에서 36석으로 확대하고, 캠퍼스별 공간도 재정비해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했다.
□ 2025년 하반기 공유사무실 입주기업 모집은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예비)입주기업 대표자가 40세 이상이면서 서울 거주 또는 서울 소재 사업장이 있는 창업 7년 이내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다.
○ 신청은 50플러스포털(50plus.or.kr)에서 가능하며, 자격 요건 및 제출 서류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번 1차 데모데이 심사를 맡은 이은영 아샤그룹 대표는 “중장년 창업도 이제는 4차 산업 기반의 기술창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는 외부 투자 유치와 성공 가능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중장년 창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핵심 전략임에도 여전히 지원은 청년층에 집중돼 있다”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구축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이성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한때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던 벤처 1세대가 이제는 중장년이 되었다”며,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창업이라는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실질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